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/작가 칼럼/ 이젠 안녕이라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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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서린 시인 간다. 속절없이 떠난다. 질리도록 오래오래 머물 것 같더니 기어이 등을 돌린다. 그리 못살게 굴다가 떠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이 서운함은 뭔가. 마음 저 아래 시큰한 이것은 무엇인가. 무릇 헤어짐이란, 안녕하고 돌아서는 것이란 애틋함을 남기는 것. 풀벌레 우는 마당을, 마악 끓인 커피를 마시며 내다본다. 잘 가라. 남들은 지독하다, 지겹.. /작가 칼럼/ 이젠 안녕이라고? 이서린 시인 .. ..간다... 속절없이 떠난다... 질리도록 오래오래 머물 것 같더니 기어이 등을 돌린다... 그러다가 태풍이 지나간 아침, 이건 완전 가을 냄새가 난다... 태풍 곤파스가 지나고 월이와 달이(우리 집 개 이름)를 보니 녀석들 이젠 좀 살 것 같다는 눈치다... 이제 마악 우리나라를 벗어난 태풍 곤파스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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