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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엠바고 요청한 환경부, 보도 요청한 기상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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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8일 오후 6시쯤 기상청 보도 자료를 e-메일로 받았다. 30, 31일 환경부와 공동 개최하는 기후변화 학술대회에 대한 것으로 다음날(29일)자로 보도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. 학술대회에서는 "지구 온난화로 2090년 강릉.부산.목포에서 겨울이 사라진다"는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. 자료의 성격상 조간신문이 마감을 끝낸 뒤 급하게 낼 성격이 아니.. 이번 소동의 원인은 환경부와 기상청의 공명심 경쟁이었다... 환경부와 기상청이 혼란을 일으킨 것은 처음이 아니.. 환경부는 올 3월 황사가 발생했다고 독자적으로 발표했지만 기상청은 황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... 4월에는 유엔 기후변화정부위원회(IPCC) 보고서를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했다... 당시 환경부는 IPCC에서 정한 국제 엠바고도 무시했다.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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